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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에 中 일대일로 사업 참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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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파키스탄이 탈레반에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프로젝트에 아프가니스탄이 합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도 앞서 해당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중국과 파키스탄, 탈레반 3자간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만수르 아마드 칸 아프간 주재 파키스탄 특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탈레반과 CPEC 인프라 사업에 아프간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지역적 연계는 아프간 지도부와 논의 중 중요한 요소이며 아프간과의 경제적 교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CPEC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간의 인프라와 에너지를 연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CPEC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현재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파키스탄의 과다르항에 이르는 약 2800km 구간에 걸쳐 철도와 고속도로, 송유관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약 600억달러 규모로 이어지는 해당 사업에서 아프간은 중국과 파키스탄 중간에 놓인 경유지로 아프간의 참여여부는 프로젝트 성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칸 대사는 "앞으로 탈레반과 아프간과 그 주변 국가들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른 방법들에 대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며 "안보와 경제발전이 논의되고 있는 두 가지 주요 주제이며 앞으로도 만남과 협의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자금동결로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는 탈레반 또한 현재 투자 유치를 위해 CPEC사업 참여를 원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대일로의 중심국가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미국과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아프간의 주요 외화자산은 모두 동결된 상태다. 아프간 중앙은행은 외화자산 약 90억달러 중 70억 달러는 미국 은행들에 채권과 금으로 보유 중이며, 나머지 20억달러는 국제결제은행(BIS)과 세계은행(WB)에 예치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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