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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총선 재검표 결과 女 우위에서 男 우위로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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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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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이슬란드 총선 재검표 결과, 애초 여성 의원이 다수였던 결과가 남성 의원 다수로 뒤집혔다고 주요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구 37만여명의 소국 아이슬란드는 지난 25일 63명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실시했다. 처음 개표 결과 여성 의원 33명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6일 재검표 결과 남성 의원이 33명, 여성 의원이 3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남성 우위의 의회가 유지됐지만 여성 의원 숫자는 2017년 총선 24명에서 6명 늘었다.


국제의회연맹(IPU) 자료에 따르면 여성 의원이 더 많은 나라는 르완다, 쿠바, 니콰라과 세 곳 뿐이다. 멕시코와 아랍에미리트(UAE) 의회는 남여 동수이며 나머지 대다수 의회가 남성 우위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핀란드 의회의 여성 비율이 각각 47%, 46%로 높지만 아직까지 여성 우위의 의회가 탄생한 사례가 없다.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초의 여성 우위 의회가 탄생한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재검토를 통해 무산되고 말았다.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12년 연속 양성 평등 1위 국가로 뽑혔다.


애초 여론조사에서 현 연정이 과반에 미치지 못 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도우파 성향의 진보당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개표 결과 현 연정이 과반이 넘는 37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당은 2017년 총선 때보다 5석을 늘린 13석을 확보, 원내 2당으로 올라섰다.


현 연정은 3개 정당으로 이뤄져있다. 진보당과 좌파녹색운동, 보수 성향의 독립당이 함께 하고 있다. 독립당은 2017년 총선과 동일한 16석을 얻어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2017년 총선 11석을 확보한 녹색좌파운동의 의석 수는 이번 총선에서 8석으로 줄었다.


연정을 이룬 3개 정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연정을 유지하는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좌파운동 소속인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현 총리는 연정 협상을 낙관한다면서도 총리 자리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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