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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퇴직금이 대기업 사장급?" 곽상도 아들 '50억'에 직장인 '분통'

최종수정 2021.09.27 11:05 기사입력 2021.09.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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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고위임원 퇴직금과 비교한 표 나와
"대리 몸값이 CEO와 비슷", "이게 말 되나" 누리꾼 분통
곽상도 아들 "높은 성과급은 회사 수익에 따른 것"
"일 열심히 해 인정 받고 돈 많이 벌었다" 해명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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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모 씨에 대한 2030 직장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곽 씨가 받은 퇴직금 수령액이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들과도 견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30대 대리가 재벌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퇴직금 순위'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글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30대 대기업 고위 임원들이 수령한 퇴직금을 순위표로 만든 것이다.


곽 씨는 이 순위표에서 무려 4위에 올랐다. 퇴직 전 곽 씨의 직급은 대리였다. 30대 초반 대리가 대기업 그룹 부회장, 사장 등과 비슷한 퇴직금을 받은 것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곽 의원 아들 곽병채 씨의 퇴직금 순위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곽 의원 아들 곽병채 씨의 퇴직금 순위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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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본 2030 세대 직장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사회 초년생이 평생 동안 기업에서 일한 CEO들과 비슷한 몸값이다. 이게 말이 되냐"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곽 씨가 아니라서 아버지께 미안하다. 회사 퇴직금 50억원도 못 받는 처지네"라며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곽 씨는 전날(26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수령한 퇴직금 및 월급 정보를 상세하게 밝혔다. 그는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한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된 것"이라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지난 4월30일께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사 당시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다.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곽 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뒤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는 333만원, 이후 지난 1월까지는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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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씨는 자신의 부친인 곽 의원으로부터 화천대유를 소개 받고 근무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자신의 성과급·위로금 등이 높게 책정된 이유에 대해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것에 따른 것"이라며 "한번은 운전 중에, 또 한번은 회사에서 쓰러져 회사 동료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일 열심히 하고, 인정 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곽 씨가 받은 퇴직금 액수를 두고 논란이 커진 가운데, 곽 의원은 이날 자진 탈당을 결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곽 의원 아들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있었고, 곽 의원이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곽 의원의 탈당계는 당 내에서 곧바로 처리 가능하다. 다만 탈당이 완료되더라도 의원직은 유지돼, 곽 의원은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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