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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늘어도 중증화율 감소…위드 코로나 계획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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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역대최대치 2383명
김부겸 "국민께 참아달라 못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재연장될 듯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화이자 백신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화이자 백신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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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김지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2383명으로 일요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세에도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낮아진 만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83명 늘어 누적 30만3553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 여파로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30%에 육박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73명, 경기 755명 등 수도권은 총 1673명(71.0%)으로 비중이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대구 115명, 경남 101명 등 총 683명(29.0%)으로 증가세다. 다음 달 초 개천절·한글날 연휴가 남아있는 만큼 또다시 폭증세가 반복될 수 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도 위드 코로나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1년 8개월째 협조해주는 국민들께 언제까지나 참아달라고 요청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 89.6% "코로나19 종식 불가능…독감처럼 관리해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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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도 위드 코로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50명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에 89.6%가 동의했다. 반면 방역단계 완화에 대한 동의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42.5%였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는 단순하고 과격한 전환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른 충분한 사전조치와 준비의 선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 증가폭이 정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만큼 위드 코로나 시기와 속도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통제 없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경우 단 몇 주 후에 하루 확진자가 1만~2만명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사망자, 치명률 등이 감소한 만큼 위드 코로나를 적극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250명에 달했던 사망자수는 8월 184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치명률과 중증화율도 각각 1.43%, 3.16%에서 0.35%, 2.17%로 감소했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단축해 접종완료 시기를 앞당기고, 4분기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시행한다.


한편 다음 달 3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는 재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과 추석 연휴 영향을 지켜본 뒤 다음 달 1일 단계 조정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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