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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北이 폭파한 연락사무소 재설치, 자존심 없는 것"…통일부 "통신선 복원 기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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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종전선언·남북정상회담 할 수도"…이틀 연속 유화적 담화
이준석 "北 폭파 사과도 못 받아, 핵 보유 용인 시그널 될 것"
최재형 "북한 실체 대통령 인식해야"
통일부 "남북통신연락선 신속 복원 기대"

지난 2020년 6월16일 개성공단에 세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2020년 6월16일 개성공단에 세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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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등 남북관계 회복을 강조한 담화와 관련해 2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데 대해 사과도 못 받고 (우리 정부가)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다시 개설하는 걸 남북관계가 발전한다고 할 수 없다.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제자리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25일) 담화에서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대화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유엔 무대에서 종전선언을 촉구한 것은 2018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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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는 종전선언으로 북한의 주장대로 '상호존중'을 통해 핵 보유를 용인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언제든 또 폭파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와 정상회담을 얻어내고 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해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하는 것이 상대방 북한의 실체임을 대통령이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문 대통령이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에 연연해 북한 핵무기 용인, 대북 제재 해제라는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서는 안 된다"라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개인 치적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원칙을 가지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라며 "북한도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되어야 한다"라며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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