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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정말 잘못된 것은 정치인들의 생각 없는 소리"

최종수정 2021.09.25 14:22 기사입력 2021.09.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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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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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로 잘 알려진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지원금 지급 논란과 관련하여 "정말 잘못된 것은 정치인들이 생각 없이 하는 소리다"라고 비판했다.


24일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씨는 "세금으로 미술 작품 사는 것을 생소하게 느끼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좀 더 설명하겠다"라며 "미술에 관심 없는 분도 많겠지만 미술관을 사랑하는 국민들도 많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왜 세금으로 미술관을 운영하느냐. 작품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세금으로 내고 관객들에게 최소한만 받기 위해서다"라며 "그 결과 관객이 내는 입장료는 2000원에서 3000원 안팎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정치인들의 주장을 향해 반박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처]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정치인들의 주장을 향해 반박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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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씨는 "많은 공공 전시가 있고 저도 그중 하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제 작품만큼은 세금으로 사면 안 된다는 분들께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에서 돈을 받고 전시하는 것이 제 직업인데 그게 기분 나쁘다면 방법이 없다"라며 "열심히 만들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또한 문씨는 "정말 잘못된 것은 저를 비난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생각 없이 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문씨는 "지반 미술관에 재정 자립도, 수의계약 따위를 들먹이면 미술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겁 먹겠냐"며 "박수근미술관은 연간 방문객이 최소 20만 명에서 30만 명은 될 것 같은데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면 그게 바로 미술관 발전을 가로막고 관광객 유치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국에 예술지원금이 어떻니 하는 소리는 하지 말라"라며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달래 드리는 것이 큰 기쁨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씨는 "제가 받은 7000만원, 전체 전시 예산 10억원은 사실 아주 부족한 금액"이라며 "요즘 민간의 인기 미술관들은 7000만원짜리 영상 장비를 수십 개씩 사용하고, 수십억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우리끼리 '디스'를 하는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들이 우습게 본다. 민간 미술관 다녀온 국민들을 모시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문씨는 강원도 양구군청 관내 박수근 어린이미술관 전시 사업에 '숨은그림찾기' 작품을 출품하며 총 7089만원의 예상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측은 재정 자립도가 8.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양구군이 특정 단체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약 10억원의 금액 중 7000만원을 문씨에게 배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문씨는 지난 21일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며 "정치인들 수준 참 한심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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