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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쿼드 첫 대면회담 개최…中은 아세안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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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회담서 대중견제 성명 발표 예상
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오커스에 반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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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이현우 기자] 미국 주도 대중견제 군사합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의 첫 대면 회담을 앞두고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호주간 안보합의체인 오커스(AUKUS) 발족 직후 열리는 회담인만큼 더욱 강화된 대중견제 기조 성격의 공동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강화를 통해 미국의 압박에 정면대응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언론브리핑에서 "24일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가맹국 4개국 정상이 백악관에서 첫 대면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인프라, 기술 협력 등을 주 논의대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쿼드 발족 이후 가맹국 정상들은 지난 3월 화상으로 대면식을 가졌지만, 직접 대면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쿼드 회담서 발표될 공동성명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이번 회담의 공동성명에 첨단기술 사용의 공동 원칙으로 인권 존중을 내세우는 내용 등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가맹국들끼리 다른 통신업체 장비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인 ‘오픈런’ 기술 활용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있으며, 이는 세계 기지국 시장의 30%를 장악한 중국 화웨이에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한편 오커스와 쿼드 등 미국의 안보 동맹체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외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이 중국을 곧 방문할 예정이며, 오커스가 초래할 위험에 대해 중국정부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세인 장관은 앞서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와 캄보디아ㆍ미얀마ㆍ라오스ㆍ베트남 등 관련국과 접촉해 오커스 문제에 대해 사전 논의한 바 있다. 중국의 오커스 반발에 아세안 일부 국가들이 동조하면서 오커스가 남중국해의 새로운 갈등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필리핀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로 곧바로 전환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사용한다면서 이는 1971년 체결된 동남아평화자유중립지대(ZOPFAN)와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라고 내용도 함께 게재했다.


신화통신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오커스 출범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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