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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강세 나타낸 美 3대 지수…테이퍼링 시사에도 반발 매수세 유입

최종수정 2021.09.24 08:21 기사입력 2021.09.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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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률 보여
오는 4분기 중순 전후를 기점으로 美 국채 금리 점진적 상승 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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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의 파산 이슈에 흔들렸던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도 시사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506.50포인트) 상승한 3만4764.8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53.34포인트) 상승한 4448.9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4%(155.39포인트) 상승한 1만5052.24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 Fed는 FOMC를 통해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 7.0%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기존 3.0%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영국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3분기 GDP 성장률을 지난달 발표한 2.9%에서 2.1%로 끌어내렸다. 12개월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3.2%로 유지했지만 연말엔 4%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동성 지원 축소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미 Fed는 테이퍼링을 시사했고 영국 BOE 역시 자산매입 규모를 8750억파운드(약 1407조1312억원)를 유지했지만 만장일치가 아니라 7대2로 발표됐다. 특히 경기 회복 속도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증가 완화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부진 요인이 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번 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이어졌던 ‘하락 시 매수’ 전략이 시행됐다. 실제 이번 주 장중 3% 내외로 하락했던 20일에 이어 21일에도 미국 주식시장에선 개인투자자들이30억달러(약 3조5220억원) 이상 주식을 매수했다.

(제공=KTB투자증권)

(제공=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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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연말까지 미 국채금리의 완만한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 현재 미 Fed 테이퍼링 영향력의 일부만 반영됐으며 오는 4분기 중순 경 테이퍼링 시행을 전후로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다만 해당 시점까지는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자산가격의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위험회피 재료들이 소진되지 않은 까닭이다.


최근 미 국채금리의 하락을 주도한 요인은 실질금리의 하락이다. 특히 실질금리의 기간 프리미엄과 물가채유동성 프리미엄 하락이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질 기간 프리미엄은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이고 물가채 유동성 프리미엄은 물가채 거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을 의미한다. 이 프리미엄들은 미 Fed 국채 매입 하에 시장 매수가 증가할 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연준이 4차 양적완화(QE4)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각 프리미엄이 떨어지자 명목금리도 하락했다.


관건은 테이퍼링 이후에도 낮은 프리미엄의 유지 여부다. 미 Fed의 매입 금액이 줄어든 자리에 민간 매수세로 낮은 프리미엄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3년 테이퍼링 당시 벤 버넹키 전 Fed 의장의 테이퍼링 발언 이후 시장 중심의 매도세가 이뤄지면서 각 프리미엄들이 급등했고 탠트럼(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발작)이 발생했다. 다만 이후 이 정도 수준의 금리 급등 하에선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시장의 공통 확신이 생기면서 시장은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2014~2016년엔 금리가 하락했다.


현재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미 Fed가 사라진 자리에 민간 주도 매수세로 낮은 프리미엄을 유지하려면 경기전망 악화 혹은 주요 자산가격의 하락 등 전제조건이 붙는다. 오히려 금리가 기초체력(펀더멘털) 대비 낮다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미 Fed가 매입 금액을 줄이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제공=유안타증권)

(제공=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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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헝다 파산 관련 이슈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해당 이슈가 향후 보다 더 큰 파급 효과를 만들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도한 단순화일 수 있지만 현상적 측면에서 볼 때 유관 지표들이 너무 안정적인 모습이다.


헝다 관련 신용 이슈가 중국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된다면 중국 위안화 환율이나 중국 은행간 금리 등 유관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직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거시경제 측면의 부담과 연결될 수 있다. 중국 명목 GDP 중 건설과 부동산 부문의 합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14.5% 수준이다. 헝다 사태의 이유 중 일부는 정부의 경제 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면 해당 산업의 위축 및 성장률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부동산 가격 부진이 나타날 경우 자산 가격 하락 때문에 소비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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