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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빵 운송방해 혐의’ 민주노총 노조원 첫 구속

최종수정 2021.09.23 19:56 기사입력 2021.09.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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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빵 운송방해 혐의’ 민주노총 노조원 첫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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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의 빵과 재료를 배송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이 20여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노조원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씨 구속영장을 지난 21일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전남 함평경찰서는 지난 17일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배송기사의 차량 연료공급선을 고의로 절단한 혐의를 받는 남성 B씨를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화물연대 노조원인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입건된 노조원수는 50여명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공장과 충북 청주시 SPC삼립공장 등 두 곳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두 곳에서 열린 집회에 각각 300여명이 참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SPC사업장에서 파업 중이다. 파업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 간의 의견이 대립되면서 시작됐다. 민주노총 배송기사들은 업무시간 단축을 위해 SPC그룹과 계약한 운수사 측에 운임비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조건으로 증차를 요구했다. 회사는 이를 수용하고 차량 2대 증차를 완료했다. 하지만 배송코스 조정과 운영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노총 소속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이 서로 유리한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대립했다. 배송코스 운영은 회사와 물류계약을 맺은 운수사 고유의 업무로 회사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다.


운수사가 중재에 나섰지만 민주노총 측은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을 무조건 수용할 것을 주장하며 지난 3일 새벽부터 배송을 거부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SPC가 지난 14일 광주지역 운수업체를 포함해 전국 11개 운수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지난 14일부터 연대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인 200여대가 운송 거부에 동참했다.

화물연대는 "파업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개망점의 영업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대체 차량을 투입하며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큰 차질없이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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