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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최대어'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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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18년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
지상 35층·1441가구로 탈바꿈
GS건설·삼성물산 수주 각축전

'한강변 최대어'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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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한강변 알짜 단지중 하나로 꼽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이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았다. 2003년 재건축을 추진한 지 18년 만이다. 동부이촌동을 대표하는 한강맨션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일대 정비사업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촌동 한강맨션은 지난주 용산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올해로 지은지 50년된 한강맨션은 동부이촌동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1970년대 한강맨션이 처음 들어서며 동부이촌동은 당시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촌을 형성했다. 한강맨션은 총 660가구로, 동부이촌동 일대 한강변 재건축 3인방(한강맨션·한강삼익·왕궁)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한강맨션은 2003년 조합설립을 시도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속도를 못 내다가 2017년 정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후 같은 해 조합설립을 인가받았고, 2018년에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시행인가에 따라 이 아파트는 지상 35층, 144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다만 이 단지는 기존 정비계획안에 따라 35층으로 인가를 받았지만 향후 서울시 정책에 따라 고층으로 설계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5층 층고 제한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힌 상태다.

조합은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을 끝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강맨션 시공 수주는 GS건설과 삼성물산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두 건설사 모두 동부이촌동에서 각각 LG한강자이, 래미안 첼리투스 등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매매가격 역시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28억원의 신고가를 찍은 89㎡(전용면적)는 현재 호가가 31억원에 형성돼 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원이 넘는다. 121㎡의 경우 지난 1월 30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9개월이 지난 현재 호가는 10억원 가까이 오른 40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촌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호가가 끝없이 높아졌다"며 "이마저도 매물이 없어 귀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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