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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서 수년간 포트나이트 못해"…애플, 에픽계정 계속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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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소송 끝날 때까지 에픽 개발자 계정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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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애플이 미국의 게임사 에픽게임즈와의 법적 다툼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자사 기기에서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정을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서는 앞으로 수년간 '포트나이트' 등 에픽게임즈 게임을 할 수 없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게시글을 인용, 애플이 프로그램 개발자 계정을 복원해달라는 에픽의 요청에 대해 법적 다툼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계정을 복원하지 않기로 했음을 에픽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측 변호사는 에픽 측 변호사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애플은 이번에 재량권을 행사해 에픽의 개발자 프로그램 계정을 복원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나아가 애플은 지방법원의 판결이 항소할 수 없는 최종 결정이 될 때까지 어떤 에픽 계정 복원 요구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니 CEO는 트위터에 이 서한을 공개한 뒤 애플의 결정은 (자신들이 한) 약속을 또 어긴 것이며 "또 다른 반경쟁적 조치"라면서 애플과의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앱스토어의 다른 사람들과 같은 규칙을 따르기로 동의한다며 에픽이 복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애플의 이전 성명을 인용하며 "애플이 거짓말을 했다. 에픽은 동의했는데, 애플은 약속을 어기고 10억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독점권 남용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규제와 입법 조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면서 이 싸움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수개월 간 계속돼온 양사 간 법정 다툼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에픽의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사용자들에게 인앱 결제 외의 다른 결제옵션을 제공해 규정을 어겼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이에 에픽은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지난 10일 개발자들이 앱 이용자에게 대안적인 인앱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막은 애플의 금지 조치가 반경쟁적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에픽 계정 금지에 대해서는 애플이 자사 기기에서 포트나이트를 제거할 권리가 있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에픽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에픽게임즈는 앞서 지난달 말 '구글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한국에서 '포트나이트'의 아이폰 플랫폼 개발자 계정을 복원해줄 것을 애플에 요구했으나 애플은 이를 바로 거부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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