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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식부자...김범수·서경배 힘 빠진 사이 조정호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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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사상 최고가 기록
75.24%나 뛰어...9위로 급부상

정부·여당 규제에 제동 걸린 카카오
지분 가치 26.69% 하락...4위

아모레 실적 감소로 19.74% 빠져
4계단 하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하반기 주식부자...김범수·서경배 힘 빠진 사이 조정호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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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대표 주식부자 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부진한 반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 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지난 6월 말 2조808억원에서 이달 17일 3조6266억원으로 1조5458억원(74.3%) 불어났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평가액이 2조503억원에서 3조5929억원으로 1조5426억원(75.2%) 급증했고, 메리츠증권의 지분평가액은 304억원에서 337억원으로 32억원(10.7%)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오르면서 조 회장의 주식 자산도 크게 불어났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같은 기간 2만1200원에서 3만7150원으로 75.2% 뛰었다. 조 회장의 개인 주식 지분평가액 순위 역시 2분기 말 대비 6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다. 특히 조 회장은 이달 들어서만 8000억원 넘게 주식 자산이 불어나며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 주식부자 10위권 진입과 보유 주식 가치 3조원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라는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이 시장 신뢰와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30일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 체결 공시 이후 9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김 의장은 공격적 사업 확장을 견제하는 정부와 여당의 규제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았다. 카카오 주가는 여당에서 카카오 규제 여론이 본격화된 지난 7일 이후 추석 연휴 직전인 17일까지 22.4%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15조3522억원 감소했다. 이날 역시 장 초반이지만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지난 6월 말 9조6373억원에서 7조654억원으로 26.7% 감소하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줄곧 10위권에 들던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 우려 영향으로 7위에서 4계단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통상 3분기는 계절적인 화장품 업체 비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해지며 사업 환경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개인주주 부자 순위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각각 14조7161억원, 10조8300억원의 지분평가액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 사장(7조3017억원)은 지분가치가 5.49% 감소했지만 김 의장보다 지분 가치 하락 폭이 적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7980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5조4562억원)은 나란히 5·6위를 지켰다. 7위와 8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으로 지분평가액이 각각 13.0%, 5.5% 하락했지만 서 회장이 내준 자리를 꿰차며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5499억원의 주식 자산으로 종전 순위인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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