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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올 4분기 PC용 뿐 아니라 서버용도 하락…최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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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고점론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PC용 D램에 비해 비교적 견고한 수요가 예상됐던 서버용 D램까지 4분기 중 최대 5%까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이 4분기에 전반적으로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 D램 가격이 3~8%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생산 정점 시기인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사들의 D램 재고 수준이 양호한 수준을 넘어선다"고 전했다.

특히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이 4분기에 올 들어 처음으로 최대 5%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운송 문제를 우려했던 북미와 중국 고객사들이 지난 두 분기 동안 재고를 쌓으면서 보유 재고 수준이 8주를 넘겼고 일부는 10주 이상인 업체도 있어 가격이 오를 여지가 크지 않다. 또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상위 3개 공급업체가 모바일용 D램 생산라인을 서버용 D램으로 바꾸면서 이 효과가 올해 4분기에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출처=트렌드포스)

(자료출처=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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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서버용 D램 가격 하락 전망은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트렌드포스가 PC용 D램 가격이 4분기부터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나 내년에 D램 수요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PC용 D램에 비해 계약 규모가 큰 서버용 D램까지 가격이 떨어지면 D램 공급업체들이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당초 4분기에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 PC용 D램의 경우에도 트렌드포스는 하락폭을 확대, 전망했다. 지난달 PC용 D램 가격이 4분기 중 0~5% 하락할 것으로 봤으나 이번 전망에서 최대 10%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트렌드포스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백신 접종 확대로 노트북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4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PC용 D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3분기까지는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D램은 4분기에 가격을 유지하는 선에 그치고 그래픽 D램의 경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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