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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 경쟁]잇단 초대형 공모에 부활한 외국계IB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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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기업공개(IPO) 시장 역대 최대 호황기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 62곳, 연간 상장 공모액이 17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이 IPO 주관·인수와 청약 과정에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만 수천억원 규모다. 공모주 시장으로 몰려든 자금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도 엄청나다. 그만큼 증권사 간 주관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추석 이후에도 줄줄이 IPO가 예정된 가운데 IPO 주관 순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올해 IPO 시장에서 외국계 증권사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IPO시장에서 명맥만 유지하던 증권사들이 토종 대형 증권사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카카오뱅크, SK아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기업들이 줄줄이 IPO에 나서면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부활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9월 현재 1조원 이상의 IPO 공모주 상장을 주관한 주관사는 총 7개다. 국내 IPO 시장 정통 강자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상위에 랭크된 가운데 CS증권, JP모간, 씨티증권도 국내 대형사들과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특히 CS증권은 2조8000억원을 주관해 1위인 미래에셋증권을 약 4000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반기에 SK아이테크놀로지 1건의 공동 주관으로 5위에 랭크돼 있다가 3분기 들어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IPO 주관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주관 건수는 미래에셋이 17건으로 많은 반면에 CS증권은 단 4건으로 미래에셋을 큰 격차 없이 추격하고 있다. JP모건은 SK아이테크놀로지, HK이노엔, 크래프톤 3건으로 KB증권과 5위권 경합을 벌이고 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2건으로 7위에 올랐다.

외국계 증권사의 IPO 주관 선방은 초대어들이 줄줄이 증시에 입성한 데 따른 결과다. 수천억원 또는 1조원 이상의 대규모 공모를 하는 경우 해외 투자자 유치가 공모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은 CS증권, JP모건, 씨티증권을, 카카오뱅크는 CS증권과 씨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해외 투자자 모집을 맡겼다.


IB업계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IPO 시장에서 한동안 계속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공모 흥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면서 다양한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IPO 파트너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외국계 증권사를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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