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에도 잔여백신으로 3000명 '접종 완료'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잔여백신을 활용한 코로나19 2차 접종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추석 연휴를 포함해 닷새 만에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36만명을 넘겼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네이버·카카오 어플리케이션의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잔여백신 2차 접종자는 36만3129명이다.
잔여백신의 2차 접종이 허용된 첫 날 하루에만 23만100명을 기록했고, 다음날인 18일에도 12만849명이 참여했다. 추석 연휴가 본격화된 19일은 6100명, 20일 3161명, 21일 2919명으로 집계됐다. 19일 이후 잔여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4074명의 3배에 육박하는 숫자다. 추석 연휴 기간이 마무리되고 위탁의료기관 등이 정상 운영을 재개하면 잔여백신의 2차 접종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인기는 서둘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6주로 돼 있다. 당초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이 권고됐지만, 백신 수급 등의 이유로 연장된 뒤 다시 단축되지 않고 있다. 잔여백신을 활용할 경우 기존에 권고된 기간에 맞춰 접종이 가능해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마치려는 이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 전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접종률을 기존 목표치보다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자를 위한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접종을 독려해 접종률을 8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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