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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백신 생산·공급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

최종수정 2021.09.20 17:37 기사입력 2021.09.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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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 위탁생산 추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엔지켐생명과학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유상증자를 통해 3200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백신 생산에 따른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며, 주주배정 후 실권 주식은 KB증권에서 인수한다.

주주배정 일반공모는 기명식 보통주 530만주를 모집하며,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청약일은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대규모 백신 생산 투자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이더스 캐딜라(Zydus Cadila)와 백신 생산·공급 의향서를 체결했다. 세계 최초 p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의 위탁생산과 라이센싱에 관한 독점적 권리 확보를 추진 중이다. 양사가 계약에 합의하면 연간 생산규모는 1억5000만 도즈 이상이며 내년에는 연간 1조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백신 생산공장 증설 완료 후 추가로 가동하면 연 매출액 2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이 지난 8월 긴급사용승인(EUA)한 세계 최초 pD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지난 2일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쳐지에 임상시험 결과를 게재했다. 미국 파마제트(Pharmajet)의 고속분사 시스템 '트로피스(Tropis)'를 이용해 주사 바늘 없이도 피부내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과 같은 부작용은 없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로 66.6%의 높은 예방 효능과 100% 중등도, 중증 및 사망 예방률을 보였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접종비용이 저렴하고, 2~8℃ 조건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12세 이상부터 접종 가능한 백신으로 알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와의 생산·공급 의향서 협의 전부터 원액(DS) 생산부터 마지막 병입 단계인 Fill & Finish(DP) 까지의 전 공정에 걸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국내 굴지의 제약사 등과 엔지켐생명과학 컨소시엄을 구축해 백신 생산을 준비했다.


공모자금 3200억원은 원부자재 구입 등으로 약 2280억원, 라이선스 및 시설자금 등으로 약 88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선구매자금으로 KB증권에서 약 1500억원의 브릿지 론을 우선 투입한다. 브릿지 론은 주주배정 일반공모 대금이 납입완료되면 상환한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주주배정 일반공모는 대규모 백신 생산 투자에 따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pDNA 백신과 mRNA 백신을 모두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결집해 '비젼 2030'을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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