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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운동 속 "시진핑 연설에 무한한 영광" 20대 학생에 中 대중 열광

최종수정 2021.09.19 02:00 기사입력 2021.09.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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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촨메이대학에 재학 중인 펑린.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의 촨메이대학에 재학 중인 펑린.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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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중국 정부의 이른바 '홍색 정풍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20대 대학생의 연설 동영상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12일 개최된 '촨메이대학 2021 개학식'에서 대학생 펑린(22)이 재학생 대표로 연단에 올라 축사를 낭독했다고 보도했다. 펑린은 1999년 10월생으로, 중국 관영매체의 언론인을 양성하는 미디어 전문 대학인 촨메이대학 아나운서·앵커 전공의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날 펑린은 개학식 연설 자리에서 "나는 중국 인민의 아나운서이자 중국 공산당의 아나운서다"라며 "어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고 승리를 향해 행진하는 중국 인민의 목소리와 정정당당한 진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기념식 당시 사회자였던 치웨의 유명한 발언을 인용한 말이다.


또 펑린은 연설에서 "나는 천안문 광장 근거리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듣고 배울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1일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00주년 행사 '천안문의 맹세'에 여성 대학생 대표로 참석했던 경험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펑린은 1000대 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어 "당이여 안심하라, 강국에게 내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헌사를 선창했다.


펑린의 개학식 축사 영상은 웨이보에서 이틀 만에 1억3000만 회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펑린은 현재까지도 자신의 웨이보에 공산당 관련 프로그램 출연 사진 및 개인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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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이나 시진핑에 대한 충성 맹세 영상 등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끄는 현상이 최근 중국 사회 전반에 불어닥친 '정풍운동'(整風運動)의 영향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정풍운동은 1940년 마오쩌둥이 주창한 당원 활동 쇄신 운동으로, 당 내부 단속 및 권력 강화를 위한 활동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홍색 정풍운동을 내세워 각종 미디어 매체 및 연예계 활동의 단속에 나선 상태다. 앞서 전 엑소 멤버인 크리스(우이판)의 미성년자 성폭행, 배우 정솽의 탈세 스캔들 등이 잇따라 벌어진 이후, 중국 정부 측은 연예인들의 탈선을 바로잡겠다며 강력한 규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허위·과장 광고에 참여한 연예인은 소득을 몰수하고 소득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3년간 광고 활동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의 방송규제기관 광전총국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른바 '여성스러운 남자 아이돌', '저속한 인플루언서' 등의 활동을 금하기로 했다. 이들은 방송업계 종사자들에게 "정치적 소질의 배양을 강화하고 마르크스주의 언론관 등에 관한 교육을 심화 전개하며 인민의 입장과 정서를 견지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풍운동은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K팝 아이돌의 활동에도 제약을 걸어 국내 누리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지난 5일 중국 공산당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통해 음원이나 음반의 중복 구매를 제한하고 투표 등을 사유로 팬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성년자의 경우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쓸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러한 규제 때문에 소녀시대 태연, 블랙핑크 리사, 방탄소년단(BTS) 지민, 아이유 등 여러 K팝 가수들의 중국 팬클럽 웨이보 계정들이 모금을 벌였다는 이유로 정지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음반 구매 개수가 제한되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의 중국 앨범 수출 역시 일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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