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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영업자 합동 분향소 운영 종료…각계각층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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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숨진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에서 관계자가 빈소를 정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숨진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에서 관계자가 빈소를 정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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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생활고를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분향소에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합동 분향소에는 운영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까지 이곳을 찾아 향을 피우거나 국화를 놓으며 고인들을 추모하는 상황이다.

정치인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고, 전날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발걸음했다.


당초 간이 분향소 형태였던 이곳은 이제서야 온전한 모습을 갖췄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당초 지난 16일 오후 2시께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감염병예방법 및 집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약 7시간 넘게 대치 상태가 이어진 끝에 인근의 다른 장소에 겨우 간이 분향소를 마련했다. 간이 분향소는 한 평 남짓한 흰 돗자리 위에 급조해 만들어졌었다. 완전한 모습이 갖춰진 이후엔 화환과 함께 시민들이 편지, 음식 등을 갖다 놓기도 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고 추도사 낭독, 운구 절차 등을 거쳐 종료할 계획이다.


온라인 상에서도 추모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수백 명이 들어가 있는 단체 카톡방에선 참가자들이 프로필 사진에 ‘검은 리본’을 게시하고 추모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비대위 등 자영업자 단체들은 추석 이후에도 차량시위 등 집단행동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차량시위에 이어 분향소 설치까지 번번이 막히면서 이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와 자영업자비대위엔 마포구 자영업자 등 알려진 사례 외에도 현재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와 관련한 제보가 25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자들은 1년6개월간 66조원 이상의 빚을 졌고 45만3000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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