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늘어난 현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시중은행 등에 약 5조원을 풀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최근 10영업일(9월 6∼17일)간 한은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4조8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작년 같은 기간(추석 전 10영업일) 순발행액(5조678억원)과 비교하면 4.8% 줄었다.
정복용 한은 발권국 발권기획팀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자영업자 등의 소득과 소비 여력이 함께 줄면서 현금 인출도 감소한데다, 추석 전 국민지원금이 카드와 상품권 위주로 지급돼 현금을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추석 전 10영업일간 순발행액이 경기본부(20.9%), 제주본부(11.7%) 및 광주전남본부(7.1%)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발권국(서울, -4.0%) 및 여타 지역본부는 대체로 감소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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