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으로 오세요”…‘혼추족’ 위한 도시락·간편식 대전

GS25에서 모델이 '풍성한한가위보내소' 도시락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한 다양한 도시락과 간편식 상품을 내놓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버섯 소불고기, 단호박, 은행, 모듬전 등 9가지 찬으로 구성된 '풍성한한가위보내소' 도시락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명절 연휴 귀향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GS25에서 지난 설날에 선보였던 ‘새해복많이받으소’ 도시락 매출은 전년 명절 도시락 대비 38% 신장됐다.

세븐일레븐은 추석용 상품으로 한끼연구소 들기름비빔밥, 수리수리술술 모둠전, 수리수리술술 오색잡채 등 3종을 출시했다. 한끼연구소 들기름비빔밥은 무나물,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볶음 등 명절에 즐겨먹는 대표 나물 8가지 재료를 풍성히 담은 명절도시락이다. 한돈 불고기를 별도로 담아 비빔밥과 함께 곁들일 수 있도록 했으며 고추장 대신 간장과 고소한 들기름을 담아 함께 비벼먹을 수 있도록 했다.

수리수리술술 모둠전은 명절에 주로 즐겨먹는 고추전, 오미산적, 동그랑땡, 김치전, 해물부추전, 녹두전, 두부전 등을 골고루 담았다. 수리수리술술 오색잡채는 쫄깃한 당면에 돼지고기, 버섯, 당근, 계란, 부추 등 오색 고명을 더해 식감을 극대화했다.

이마트24는 다음달 초까지 명절 도시락 '한가위만 같아라 한상차림'을 판매한다. 이 도시락은 돼지갈비찜, 잡채, 모둠전, 나물 등 명절 대표 반찬은 물론 후식용 약과까지 담았다. 이달 말까지 판매가에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생수와 캔식혜 중 1개를 증정한다.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추가로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피코크 모듬전과 피코크 흰송편·모싯잎 송편도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귀향하지 않는 혼추족 고객이 많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집에서 명절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시락을 출시하고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