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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PTPP 공식 가입신청…무역패권 경쟁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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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호주 오커스 발표 직후 신청
美 국무부, 中 가입 반대의사 표명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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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정식으로 신청했다. 쿼드(Quad)에 이어 미국·영국·호주 3국간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까지 출범하는 등 미국의 대중 경제가 심화되자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고 역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CPTPP 가입 카드를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CPTPP 가입을 놓고 미·중간 무역 패권 경쟁과 통상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 상무부가 CPTPP 가입 신청서를 뉴질랜드 무역부에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CPTPP는 현재 일본이 의장국이며 가입 신청은 뉴질랜드가 받고 있다. 가입 신청 후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데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무역장관과 화상회의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CPTPP는 2010년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란 명칭으로 시작됐다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일본 주도로 다시 만들어진 인도태평양지역의 자유무역협정 체제다. 현재 의장국인 일본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캐나다, 페루, 칠레, 멕시코 등 11개국이 속해있다. 우리나라는 올해초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이후 관련 부처에서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6월부터 가입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의 CPTPP가입 신청은 자국의 경제력을 앞세워 미국의 포위망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입에는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


당장 미국이 중국 견제에 들어갔다. 이날 미 국무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비시장적 무역관행과 다른나라에 대한 경제적 위협은 회원국들의 가맹인정 여부에 대한 판단요소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CPTPP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임을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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