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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피 1등?" 국내 냉동만두 2위의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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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왕교자 부동의 1위
풀무원-해태 2위 경쟁

'1등'이라는 문구를 넣은 풀무원 얇은피 만두

'1등'이라는 문구를 넣은 풀무원 얇은피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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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한 냉동만두시장을 놓고 ‘2위 경쟁’이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이 독주하는 가운데 풀무원과 해태가 판매고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의 1위는 CJ제일제당 '비비고'

17일 식품업계 및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냉동만두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은 45.7%에 달한다. 2013년 ‘비비고 왕교자’를 내놓은 이후 CJ제일제당 점유율은 2015년 32.8%에서 2017년 41.1%, 2018년 43.5%, 2020년 44.8%로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비비고 왕교자’를 내놓고 시점점유율 45%를 돌파한 뒤 줄곧 시장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두 단일제품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1조원을 웃돌았다.

업체들의 관심은 ‘2위 자리’다. 풀무원, 해태제과 등의 점유율 순위가 뒤바뀌며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현재 2위는 풀무원이다. 2019년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 만두)를 내놓은 이후 해태를 제치고 15.0%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동기간 ‘고향만두’로 충성고객을 보유한 해태는 점유율이 12%대로 떨어진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풀무원 ‘얇은피 1등?’ 2위 경쟁 치열

풀무원은 리뉴얼한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 만두) 겉 포장지에 ‘얇은피 1등’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만두피 두께가 0.7㎜로 1㎜가 채 안 된다. 문제는 ‘얇은피 1등’이라는 문구다. 해태 고향만두의 만두피는 0.7㎜, 속알찬얇은피만두는 0.65㎜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수제 만둣집 맛 만두와 동원 얇은피만두의 만두피 두께는 각각 0.6㎜, 0.65㎜로 풀무원보다 얇다.


식품업계는 전체 냉동만두 제품 가운데 ‘얇은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10%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시장 규모를 연간 6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만두시장에서 약 13%의 비중을 차지한다. 경쟁사들이 풀무원의 ‘얇은피 1등’ 마케팅을 폄하하는 이유다. 풀무원이 ‘얇은피 1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2000만봉지가 팔렸다. 하지만 경쟁사에서 얇은피를 강조한 만두를 속속 출시하면서 점유율도 내려갔다. 이에 풀무원은 속재료를 강화, 얄피만두를 리뉴얼했다.

해태도 프리미엄 브랜드 ‘명가 고향만두’를 출시했다. 기존 고향만두를 기본으로 하되 여기에 신선한 최고급 식재료로 만두소를

채웠다. 마케팅도 만두 종가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만두시장 부동의 1위인 CJ제일제당을 넘어서기 어렵다 보니 2위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풀무원과 해태의 2위 다툼이 국내 만두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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