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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배민 vs 쿠팡이츠 단건배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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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사용자 수(MAU) 배민 2148만명·쿠팡이츠 548만명 기록

‘엎치락뒤치락’ 배민 vs 쿠팡이츠 단건배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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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벌이는 ‘단건배달’ 경쟁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배달’ 시장에서 올 하반기 배민의 공세에 밀려 주춤하던 쿠팡이츠의 사용자 증가세는 전선이 확대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누구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연장으로 인한 배달 수요는 지속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민과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각각 2148만 명과 548만 명을 기록했다. 단건배달 전면전이 본격화된 7월과 비교하면 배민 사용자은 3.6% 늘었고 쿠팡이츠 역시 4.1% 증가했다. 배민이 서울 전역을 커버하는 단건배달 서비스망을 완성한 7월 쿠팡이츠의 사용자는 전월 대비 4.3% 감소했었다. 배민의 공세에 꺾였던 쿠팡이츠의 사용자 증가 그래프가 한 달 만에 다시 본궤도를 되찾은 셈이다.

하지만 배민이 단건배달 ‘배민1’을 시작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에서 배민1 서비스가 오픈됐다. 지난달 광주·부산·울산광역시에 이어 전국 6개 광역시에서 단건배달을 하게 된 것이다. 지난 6월 서울 송파구에서 배민1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내달 경기도 의왕시, 과천시, 광명시, 군포시 등에서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며 수도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배민1 가입 업소는 4월 가입 접수 시작 이후 월 평균 50%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배민1의 확장에 힘입어 배민의 지난달 주문량은 1억 건을 돌파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달 말 배민의 8월 한 달 간 주문량이 1억 건을 돌파했다고 공지하며 단건배달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에서 배민의 자체배달(단건배달)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으며 6월에 이미 주문 점유율이 8%, 서울에서는 29%에 달했다"며 "이 서비스를 새로운 도시로 계속 확장할 것이며 12월에 1500만 개의 주문량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건배달 서비스 경쟁은 배달원 확보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단건배달은 한 번에 3~4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묶음배달 방식과 달리 충분한 배달원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배달 플랫폼들이 배달원 보상과 처우 개선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단건배달을 앞세워 급성장한 쿠팡이츠에 맞서 1위 사업자인 배민의 단건배달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늘어난 수요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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