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참다 참다 찍었다"…인천공항 지원나간 육군에 또 '부실급식' 논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육군 부대에서 훈련기간 중 병사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배식했다는 제보가 또 나왔다. 김치와 밥만으로 구성된 급식이 제공돼 논란이 발생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식사로 전달해주는 급식이 너무 부실하여 참다 참다 점심으로 나온 식사를 찍는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자신을 제9공수여단 소속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우리 부대는 7월 초부터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 임무를 시행 중"이라며 "최근 검역지원 인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여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자가 보낸 사진에는 밥과 김치, 깻잎, 국 등이 덜어진 급식판의 모습이 담겼다. 밥의 양은 많은 반면 김치와 깻잎은 매우 소량이었고, 가장 큰 반찬 칸 한 곳은 비워져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예전보다 식비 단가도 더 오른 것 같은데 밥은 왜 더 엉망이냐", "세금이 다 어디로 갔나", "정말 하찮아서 목덜미 잡고 쓰러질 것 같다", "저 비워진 메인 반찬은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건가?”, "군인을 푸대접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격분했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군대 내 '부실급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육대전'에는 육군 1기갑여단에서 배식한 식사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된 사진을 보면 쌀밥, 국, 부추겉절이 그리고 소량의 돼지고기가 전부였다.


제보자는 "배식받는 양은 기준량보다 적다. 4월 군 급식 관련 이슈가 터진 후 잠깐 좋아지나 했더니 다시 이런 식으로 됐다. 이게 몇 달째"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병사들이 바라는 건 거창한 고급 식단이 아니다. 제발 이상한 시도 하지 마시고 그냥 돼지고기 좀 넉넉히 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또 지난 5일에도 과학화전투훈련(KCTC) 기간 동안 장병들에게 맨밥에 김치만 배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육군 5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투명 비닐 봉지에 깍두기 몇 조각과 맨 밥만이 담겼다.


제보자는 "훈련 기간에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이 나오지 않고 김치와 밥만 배식해 준 횟수가 5번이 넘었다"며 "그래도 군인이니 참고 버티려고 했지만 군 생활 중 제일 힘든 훈련이라는 KCTC 훈련을 참여하고도 병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는 부대를 보며 제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