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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의 선택은 이낙연… "文정부 이어갈 후보" 전폭지지

최종수정 2021.09.16 18:28 기사입력 2021.09.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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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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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親文) 세력인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이 당내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던 이들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경선 판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이들은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갈 후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줄 본선 필승 후보"라며 "이번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로 이끌 가장 적임자"라며 "대한민국은 기본소득의 길이 아니라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 적어도 2030년까지는 국민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국가로 가야 한다. 전 국민 기본소득에 투입되는 60조 예산이면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앞당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난극복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민주적 리더십, 신뢰의 리더십이다. 민주적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며 "이낙연 후보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적대정치를 청산하고 갈등과 이해충돌을 극복하는 용광로 정부를 만들어 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게 해야 하지만 우리는 민주당 이름 아래 하나"라며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해도 서로를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이낙연을 지지하든, 이재명을 지지하든, 다른 후보를 지지하든, 경선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하나의 민주당으로 뭉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신동근, 홍영표 의원(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신동근, 홍영표 의원(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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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과 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활동한 친노-친문 의원이다. 홍 의원은 '인천 부평을'에서 4선을 연임하고, 20대 국회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는 지지 선언 시점에 대해 "민주당 경선이 좀 더 역동적이고 생산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재명 대세론이 많은 상황에서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국민에게 민주당의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고 경선이 대화와 토론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변인과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정세균 후보가 사퇴한 마당에 민주당 내 건강한 경쟁구도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것이 판단의 계기가 됐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도 "야당은 홍준표가 될지 윤석열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박진감 있게 진행되는데 우리는 일방사이드로 진행되면 주목도가 낮아진다"며 "최종 대선 승리를 위해 훨씬 역동적인 경선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열세에 있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도 사퇴한 정 전 총리의 지지층을 향해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정세균이 추구하는 가치나 정책이 이낙연 후보와 굉장히 비슷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정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과 지지자들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의원은 정 전 총리가 얻은 표가 무효 처리가 된 것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미 결정은 됐지만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며 "정세균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 선택에 대한 침해다. 규정이 명시적이지 않다"며 "해석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끌어안아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전 총리의 중도하차로 유일한 호남 주자가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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