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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9월 경매 125억원어치 작품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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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의 '조응'(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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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케이옥션이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매 출품 규모는 168점, 약 125억원어치다. 김환기, 천경자, 장욱진, 김종학,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과 페르난레제, 요시토모 나라, 헤수스라파엘 소토, 베르나르 뷔페, 아야코록카쿠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긍재김득신의 자위부과도(刺蝟負瓜圖),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석연 양기훈의 백매도(白梅圖)를 비롯해 주칠필갑(朱漆筆匣), 약장(藥欌), 인장(印章), 백자호(白磁壺) 등 공예품과 도자기가 골고루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에서 케이옥션 기준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많은 낙찰총액을 기록한 이우환의 작품이 11점(약 21억6000만원어치) 출품된다. 김환기 작품은 8점(약 12억6000만원어치), 박서보의 작품은 6점(약 16억6000만원어치)이 경매에 오른다. 특히 이우환의 ‘조응’시리즈가 다양한 사이즈로 출품돼 눈길을 끈다. 가장 큰 사이즈 300호 대작 '조응(1994년)'은 추정가 별도문의로 출품된다. 2003년에 제작된 150호 '조응'은 5억5000만~7억원, 2002년 작 20호 '조응'은 1억8000만~2억5000만원, 1998년에 그린 아담한 8호 사이즈 '조응'은 7500만~1억3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페르낭 레제의 'La Fleur Sur Fond Rouge'.

페르낭 레제의 'La Fleur Sur Fond Ro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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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랑스 출신의 페르낭레제의 작품이 5억~8억원에 출품된다.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면서 조각가, 영화제작 등 폭넓은 활동을 한 페르낭레제는 산업화 시대를 맞아 예술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했던 작가다. 기계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에 주목해 이를 화폭에 담아내고자 했다. 그는 1차 대전 중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지만 기계 문명에 낙관적이었고 기계화 때문에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걱정하기보다 기계화로 인간의 삶이 평등해지고 노동자들이 더 많은 여가를 누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을 묘사함에 있어서도 기계 같은 원통형으로 묘사했다. 여기서 모든 형상을 원통형 튜브로 탈바꿈시킨 원통형 추상 ‘튜비즘(tubism)’이 생겨났다.


이건용의 'The Method of Drawing'.

이건용의 'The Method of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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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전을 시작한 ‘신체 드로잉’ 이건용의 작품 3점, 14일 전시를 시작한 ‘숯의 작가’ 이배의 작품 3점, ‘오리 작가’로 알려진 이강소의 작품도 2점 출품된다.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으로 여겨지는 이건용과 이강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공동기획전시인 '아방가르드: 1960~19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에 참여할 예정이라 최근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으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매 출품작은 18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9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운영한다. 프리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약 관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예약이 필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와 온라인라이브응찰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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