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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총선 예측 불허…부동층 비율 40%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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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안나레나 배어복 녹색당 총리 후보, 아르민 라셰트 기민기사연합 총리 후보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안나레나 배어복 녹색당 총리 후보, 아르민 라셰트 기민기사연합 총리 후보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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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이 역대 최고인 40%를 기록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이 독일 여론조사기관 알렌스바흐 연구소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 참여를 결정한 유권자 중 60%만이 어느 정당을 지지할 지 이미 결정했다고 답했다.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중 40%가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셈이다. 2013년 총선 24%, 2017년 총선 35%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훨씬 높다.


부동층 중 3분의 2는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이유로 총리 후보들이 믿음을 주지 못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선거일 전까지 여러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여럿이었다. 지지하고 싶어하는 정당이 향후 연정 협상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부동층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1, 2위 정당 간의 지지율 격차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RTL/n-tv 의뢰로 실시된 포르사 여론조사에서는 사회민주당(사민당)이 25%로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반면 2위 기민ㆍ기사 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해 2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환경을 앞세운 녹색당(17%),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11%),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ㆍ11%), 극좌 성향의 좌파당(6%) 순이었다.


외신은 현재 지지율 상으로 사민당이 녹색당, 자유민주당이 정부를 구성하는 이른바 '신호등' 연정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또 좌파 성향의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이 연정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민당이 16년 만에 다시 정권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집권당인 기민ㆍ기사 연합이 자유민주당, 녹색당과 연정을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기민ㆍ기사 연합, 자유민주당, 녹색당의 합계 지지율도 현재 49%로 과반 가능성이 있는만큼 3, 4위 가능성이 높은 녹색당과 자유민주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사민당과 기민ㆍ기사 연합 중 연정 상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모든 정당이 극우 성향의 AfD와의 연정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독일은 오는 26일 총선을 실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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