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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노조의 갑질]勞勞 싸움에 '눈물 젖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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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한노총 배송기사 이권다툼
화물연대 노조 연대 파업 전국 확산
대체 차량 섭외, 직접 운송 등도 방해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피해 고스란히
"잇속만 챙기는 노조 규탄" 국민청원

14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차량주)들이 SPC GFS 광주물류센터 진입로에서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14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차량주)들이 SPC GFS 광주물류센터 진입로에서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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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불법 파업 강행으로 3400여개의 가맹점포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특수 기간을 악용해 본인들의 이익만 챙기는 노조가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14일 광주에서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냈다. 이 청원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미 경영 환경이 최악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 간 갈등에 힘 없는 자영업자를 볼모로 삼아 본인들의 이익을 취하고자 파업을 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가 떠안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에도 가맹점은 영업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새벽부터 대체 차량을 섭외하거나 직접 물류센터로 찾아가 제품을 운송하고자 노력 중이나 이 또한 화물연대의 물리적인 방해로 인해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2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무소불위 횡포에 자영업자들이 시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배송차량들의 배송코스 운영 문제에 대한 운수사와 노조 간 갈등으로 광주 지역에서 시작된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15일 0시 기준 원주, 대구, 성남 등 10개 파리바게뜨 물류센터에서 화물연대 노조가 연대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배경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의 이권 다툼이 있다. 업무시간 단축을 위한 민주노총 배송기사들의 증차 요구에 지난달 SPC그룹은 화물차 2대를 늘렸다. 이 과정에서 한국노총 소속과 민주노총 소송 배송기사들이 서로 유리한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대립하다 민주노총이 파업에 들어갔다.


당초 파업과는 관계가 없던 지역까지 연대파업에 나서며 가맹점주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파업 초기만 해도 본사에서 공급받는 빵 대신 직접 만든 빵으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원재료 자체를 납품받지 못해 빵 자체를 만들지 못하는 가맹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명절특수 직전 노조 파업이 강행되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

하루 1000여개 폐업, 생활고에 지친 자영업자들의 자살 소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노조가 자기 잇속만 챙긴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가맹점주들이 심각한 매출 손실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추석 명절특수 기간을 악용해 본인들의 이익만 챙기고자 하는 화물연대 배송파업기사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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