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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불만'…공화당vs민주당 전장된 캘리포니아

최종수정 2021.09.15 10:16 기사입력 2021.09.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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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해임안 주민투표 실시
코로나19 대응 불만…배후엔 공화당
해임 찬성 과반일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도 역풍
향후 美 정치 풍향계로 작용 전망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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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민주당)의 해임을 묻는 주민투표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주민투표로, 현직 민주당 주지사가 해임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미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현 주지사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개시됐다. 주민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마감되며, 총 2200만명의 유권자 중 860만명이 이미 우편투표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투표 소환 배경에는 뉴섬 주지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화당 측에서 이를 문제삼아 주민투표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뉴섬 주지사가 지난해 11월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만찬을 언급하며 뉴섬 주지사를 공격했다. 당시 뉴섬 행정부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사적 모임을 피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묻는 것은 ▲주지사 해임에 대한 찬반 여부 ▲차기 주지사로 지지하는 후보다.


해임 찬성표가 50%를 넘을 경우 뉴섬 주지사는 직을 상실하게 되고, 차기 주지사가 나머지 임기를 채우게 된다. 현재 후보자는 46명으로 대부분 공화당 소속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흑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래리 엘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강경 보수셩향으로 알려져있다.

래리 엘더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근로자는 일주일에 한번 검사를 받아야하고 직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는 의무사항들을 폐지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는 자의적이고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는 "이같은 규정이 생명을 구하고 경제위기를 막았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한 '블루 스테이트'로 불리는 곳이어서 이번 주민투표는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주민소환 투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정치적 방향을 보여주는 첫 번째 큰 지표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주민투표에 응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온 캘리포니아주 주민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주민투표에 응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온 캘리포니아주 주민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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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역시 주민소환 투표 결과가 2022년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주민투표가 정치적 풍향계가 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뉴섬의 지사직 유지 여론이 50%를 밑돌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강경 보수 성향의 공화당 흑인 후보 래리 엘더가 새 주지사 후보들 가운데 1위를 달리자 '흑인 트럼프'라는 프레임으로 공세를 강화하며 맞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섬 지지 유세에서 엘더를 "트럼프의 복제품"이라고 비난하며 힘을 실었다.


여론조사 결과로는 뉴섬 주지사가 해임되어서는 안된다는 답변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뉴섬이 주지사직을 유지해야 답변은 57.3%로, 퇴출해야 한다는 응답(41.5%)보다 많았다.


다만, 뉴섬 주지사가 어느정도 표 차로 이기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가 상당한 표 차로 자리를 지킨다면 정국 운영은 탄력을 받겠지만, 가까스로 주지사직을 유지하게 된다면 공화당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역사상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투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03년 데이비드 주지사(당시 민주당)가 해직된 후 차기 주지사로 헐리우드 배우 출신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당선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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