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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매력 한층한층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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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공택지 발표
대선후보 주택공급 확대 공약

KRX건설지수 11% 상승
"긍정 모멘텀 10월까지 지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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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에 이어 주요 대선후보들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건설주들이 일제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른 KRX건설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11.11% 상승해 업종 지수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종목별로는 KCC글라스 (14.4%), 코오롱글로벌 (12.2%), 삼성E&A (10.5%), 동국S&C (9.9%), GS건설 (9.7%), SGC이테크건설(9.3%), 금호건설 (8.2%), 대우건설 (7.17%)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앞서 KRX건설지수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지연 우려에 11.78% 급락하며 코스피(-7%) 대비 크게 내렸다.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분양가가 상승해 시행사와 조합이 분양을 늦추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분양 지연은 단기적인 이슈일 뿐 정부의 공급확대 기조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확대 기대감을 높인 것은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2·4 공급대책 일환으로 10곳의 신규 공공택지를 추가로 선정해 총 1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이후 역대급 분양 물량을 확보한 대형사 외에 중소형 건설사에게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택지가 많아지는 것은 건설사에게는 당연한 호재"라며 "3기 신도시는 공공으로 50% 이상 진행돼 중소형 주택주에겐 큰 수혜다"고 분석했다.


대선을 앞두고 주요 여야 후보들이 공통으로 주택 공급 확대 공약을 내놓은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는 임기 내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 신혼부부와 청년층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로 인상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고, 이재명 후보도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야당 후보들의 경우 현 정부 정책과 달리 대형 건설사에게 유리한 재건축·재개발을 포함한 세금 규제 완화 등을 담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설업종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야 경선이 마무리돼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10월까지 관련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주들은 유가 상승으로 해외 플랜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모멘텀도 기대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유가 상승으로 주요 산유국들의 재정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조 단위 규모의 사업 입찰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현대건설은 이집트 원전사업(15억달러), 사우디 가스플랜트 사업(35억달러)의 수주를 기다리고 있고 삼성E&A 도 UAE ‘Hail&Gasha’(60억달러) 등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예정돼 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사들은 과거 무분별한 수주 전략보다는 수익성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수주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모두 사업 환경이 양호하지만, 과거 해외 플랜트 대규모 손실 이후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 사업 비중을 높였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은 주택 사업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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