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속도 조절… 장 초반 코스피 3150선 거래

외국인 순매도 지속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7%(14.76포인트) 오른 3148.6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26.97포인트) 오른 3160.87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780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91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 지수는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 친화적인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내로 테이퍼링 시점을 못 박아 시장 불확실성을 낮췄고 기준금리 인상까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이번 주 초번 3200선 복귀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다만 경기 회복세 지연과 기업 실적 피크 아웃 우려를 시장에서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만큼 주중 발표되는 한국의 8월 수출과 미국의 ISM 제조업 지표 결과에 따라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7만4800원을 가리켰다. SK하이닉스(0.48%), NAVER (1.07%), 카카오 (1.67%), 삼성바이오로직스 (0.53%), LG화학 (0.51%), 삼성SDI (0.65%), 현대차 (0.72%) 등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6.38포인트) 오른 1029.8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7.14포인트) 상승한 1030.65로 장을 시작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은 635억원, 기관은 8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70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81%), 에코프로비엠(1.45%), 셀트리온제약 (0.76%), 카카오 게임즈(1.61%), 에이치엘비(4.28%), 펄어비스 (0.22%), 엘앤에프(1.53%)는 상승했고 SK머티리얼즈 (-0.10%), 씨젠 (-0.47%)는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