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양약품 주가가 강세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를 발굴한 연구진과 협업을 해왔다는 사실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10시19분 기준 일양약품 주가는 전날 대비 3.85% 오른 3만505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조절 인자를 개발한 연구진과 협업한 이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연구재단은 박만성·김윤기 고려대 교수, 백대현 서울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감염 후 시간에 따른 바이러스 유전체의 발현 양상을 담은 고해상도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스바이러스-2 번역체 지도를 토대로 바이러스의 단백질 생성 효율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자를 발굴하고, 이를 'TIS-L'이라 명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25일자)'에도 게재됐다. 박만성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감염 기전 이해를 돕고, 'TIS-L'을 표적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양약품은 지난해 고려대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의 'BSL-3 시설 연구팀'에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과 슈펙트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의뢰한 바 있다. 박만성 교수는 생물안전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일양약품은 2014년도 고려대 의대와 연구개발(R&D) 상호협력 관련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협업한 바 있다.
일양약품 측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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