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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222nm UVC 램프, 코로나19 '게임체이저' 될까?

최종수정 2021.08.04 14:00 기사입력 2021.08.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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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씨엠에스, 인체무해 222nm UVC 램프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 연구 국제학술지에 발표
감염병 전문가 "연구는 연구일뿐, 식약처 사용승인 확인"

[종목속으로]222nm UVC 램프, 코로나19 '게임체이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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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원자외선C(far-UVC) 램프는 코로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가?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보안인쇄용 나노신소재 개발업체 나노씨엠에스 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원 자외선 UVC 222nm(나노미터) 램프(Safe222 Models of 222nm UVC lamps)'가 실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켰다는 국내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싣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코로나19 박멸 램프 개발에 상한가 = 한국거래소는 4일 나노씨엠에스에 대해 '단기과열종목(3거래일 단일가매매) 지정을 예고했다. 전날 나노씨엠에스가 세계 최초로 실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는 램프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면서다.

나노씨엠에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이 원자외선 램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을 위한 게임쳐'라고 소개하며 원 자외선 222nm 램프가 실내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병원체를 상당히 감소시킨다고 전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국내 연구팀이 이 회사가 개발한 222nm 램프의 코로나19 사멸 효과를 실험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Clinical Laboratory)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고농도(초기 농도 4.5 log10TCID50/㎖)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거즈에 222nm 램프를 일정한 거리에서 빛을 쏜 결과 조사 30초부터 바이러스가 99.9% 제거됐고, 60초부터는 완전 사멸됐다고 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약 10년간 나노기반의 화학구조 설계를 통해 지난해 222nm 파장을 만들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미국 기술기업 에덴파크 (Eden Park Illumination)와 협력해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222nm 파장을 가진 실내용 전구, 다운라이트, 바 형태의 램프를 개발했다. 이 램프는 하루 8시간 기준 약 1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당이나 사무실, 학교, 의료기관, 군대, 극장 등 실내 공중밀집장소에서 활용할수 있다고 전했다. 나노씨엠에스 관계자는 "실험은 지난해 성공했고, 이번에 국제학술지에 게재가 된 것"이라며 "해당 기술은 특허를 신청할 예정이며, (해당 기술을 이용한 램프)주문이 들어오면 생산할 준비도 마쳤다"고 말했다.


나노씨엠에스는 나노기반 화학구조 설계를 통한 파장 선택성 소재 개발 기술을 통해 지폐와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NID CARD) 등의 보안 인쇄에 적용되는 보안잉크용 타간트(Taggant, 위조 방지에 쓰이는 물질)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2억원,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기술성장특례로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늘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은 560% 증가한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한국조폐공사와 8억원 규모의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일인 지난 3월9일 3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는 공모가(2만원)를 밑돌다 지난달 7일 한국조폐공사와 8억원 규모의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 직후 급등세를 보이다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컸다. 이날 오전 10시18분 기준 주가는 전일대비 0.99% 약세다.

◆인체무해 222nm 자외선, 코로나 제거 효과 연구 잇따라 = UVC를 이용한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 연구는 지난해부터 잇따랐다. 데이비드 브레너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6월 에어로졸 속에 들어있는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를 자외선을 통해 99.9%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그동안 위생살균제품에 사용된 254nm 전후의 UVC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만큼 글로벌 보건당국이 인체 사용을 금지했지만, 222nm 파장대의 경우 눈의 눈물막이나 피부 각질층을 통과할 수 없어 피부나 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박멸 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올해 3월 펴년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일본을 중심으로 심자외선 살균 장치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시오전기가 지난해 9월 발매한 '심자외선 조사 장치 Care222'는 파장 222nm의 자외선을 사용하며, 특수 광원과 광학필터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전성을 높여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일본은 이 제품이 출시된 이후인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신규확진자가 계속 1000명을 웃돌았으며, 최근 7일간 일평균 1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스닥 상장사 서울바이오시스 가 올해 1월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의 코로나19 살균력이 입증됐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락했다. 알에프세미 도 바이러스는 사멸시키고 인체에 무해한 원자외선(Far UVC Light) 조명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2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염내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에 주장하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초기 코로나 치료법으로 "몸에 자외선을 쬐거나 소독제를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제안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재욱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연구 결과만 갖고는 신뢰할 수 없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연구는 얼마든지 다뤄질수 있지만 실험실과 실제 사용하는 환경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 살균 효과 등이 실험을 통해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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