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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등교확대' 포기 못하는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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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에서도 유치원·초 1~2 예외 방안 등 고심
학습 결손·사회성 우려와 백신 접종률 확대 근거로

수도권 중학교 등교수업이 확대된 14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6.14 사진공동취재단 (학생들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학교측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지면 사용에 참고하시어 적절한 모자이크 부탁드립니다)

수도권 중학교 등교수업이 확대된 14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6.14 사진공동취재단 (학생들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학교측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지면 사용에 참고하시어 적절한 모자이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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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교육부가 2학기 등교 확대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이지만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예외로 두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진 원격수업으로 학습·사회성 결손이 누적된 데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등교 확대 방침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교원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역전문가들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등에서는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다"며 "1년 반 동안 학생들이 친구, 선생님과 관계를 통한 사회성 함양이 어렵고 정서·심리 결손을 겪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등교수업으로 빠르게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8월 중 교직원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고, 학부모 연령대 접종이 9월 중 마무리될 계획이며 학원 종사자 접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의 증가가 추가적인 등교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기준에 따른 학교밀집도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학기처럼 학교밀집도 기준에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4단계 유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번 학기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할 경우 학생들의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늘어났고, 국가교육회의 설문에서도 학부모 85.7%, 교사 87.6%가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을 우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을 전후해 만 12~16세 백신접종 방안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고3 외 학생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 등교 수업을 늘리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르면 8월 말부터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등교 확대에 대해서는 교원단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등교 확대에 찬성하는 단체들이 더 많고 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 4단계에서는 저학년 대상으로 우선 등교를 시키는 등 밀집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등교수업을 제대로 못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크고 교육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이 피해가 누적됐을 때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최대한 학교를 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총은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밀집도 기준을 재차 수정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교총 관계자는 "기존의 방역단계별 학생밀집도 등을 갑자기 바꾸는 것보다는 2학기 전면등교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이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하고, 변화된 지침을 조속히 학교에 안내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방역안전도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 못지 않게 중요하며 학부모와 교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간담회와 감염병 전문가와 방역당국·교원단체 등 의견을 반영해 다음 주 중 2학기 학사운영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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