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진중권, 尹 '페미'발언에 "지지율 뚝뚝 떨어져...선 넘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진중권, 尹 '페미'발언에 "지지율 뚝뚝 떨어져...선 넘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저출생의 원인으로 페미니즘을 지적한 것을 두고 "중도층, 특히 여성들이 볼 때 용서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저출생의 원인을 말하면서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 간 건전한 교제를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안 된다"라고 말한 데 대해 "선을 넘었다"라면서 "이 정도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개인주의니, 자유주의니 그런 것은 진보, 보수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이런 문제는 사회 상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건강한 페미니즘'을 주장한 데 대해서 "뭐가 건강한 페미니즘인가, 이걸 누가 규정하냐"라며 "그것은 남성들이 규정할 수 없다"라며 "남성들은 여성들에 대해 권리를 억압해 온 역사가 있는데 그들이 건강하다, 안 건강하다 거기에 맞춰서 페미니즘 운동을 할 수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게 만약에 선거전략이라면 그 자체도 나쁜 거지만 본인의 소신이라면 더 큰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이)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페미니즘' 발언을 하게 된 원인으로 "이준석 당대표 당선의 후폭풍, 아니면 악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 남성에게 (자신이 가진 페미니즘에 대한) 정서를 전하면서 어필하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약한 여성보다 정치적 목소리가 강한 쪽에 호소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그릇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