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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주범 '온실가스'…"한반도 농도 급속 증가는 중국 때문"

최종수정 2021.08.01 16:35 기사입력 2021.08.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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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수종 교수팀, 이산화탄소 농도 원인 증가 요인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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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일대의 기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대기 속 온실 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중국 때문에 세계 다른 국가들보다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정수종 환경대학원 교수ㆍ환경계획연구소 윤정민 박사는 한반도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높이는 다양한 원인들을 통합 진단할 수 있는 모델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정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16년 동안 한국과 북한의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의 상승 원인을 규명해 냈다.

특히 경제 성장에 따른 배출량 변화, 산림 식생의 탄소흡수 및 토양호흡을 통한 탄소배출, 해양 물리 및 생지화학과정, 토지이용변화에 따른 탄소배출, 대기 수송에 따른 원거리 효과 등 한국과 북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 증가에 기여하는 인자들의 기여율을 정량적으로 산출했다.


이 결과 2000-2016년 동안 한국과 북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중국의 풍하층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경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전 지구 평균 상승률(2.05 ppm) 보다 연평균 13%(0.27ppm) 가파르게 상승(2.32 ppm)했다. 제조업ㆍ수출 주도의 급격한 경제 성장을 위해 증가한 화석연료 에너지 공급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0.12 ppm만큼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육상 생태계의 흡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연평균 0.02 ppm 증가에 그쳐 인위적인 농도 상승을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한의 경우도 연평균 2.23 ppm씩 늘어나 전 지구 평균 상승률(2.05ppm)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제재 등으로 산업이 위축되면서 자체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어들어 탄소중립에 다가가고 있는 것과는 동떨어진 현상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중국을 포함한 외부에서 배출돼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산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한국과 북한에 각각 연간 2.23ppm, 2.27 ppm씩의 농도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경제활동이 한반도 내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의 지역별 차이를 유발하는 주요 인자이며, 전 지구 관점에서는 대기 수송이 전 지구 평균보다 가파르게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국가 단위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선 대기 수송과 지역배출원의 영향을 정확히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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