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세균 "노무현 이름 올리지 마라" 국민의힘에 경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측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늘(1일) 정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욕보이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 요구한다"며 "당신들의 입으로 더 이상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 목적으로 소환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노무현 정신'을 들며 민주당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29일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지금의 언론법에 개탄할 것"이라며 "과거 노 전 대통령은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 "(민주당의 언론개혁법안 처리 강행은)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국민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눈물과 울분으로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냈다"며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조롱했던 당신들의 과거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정치 검찰과 국정원, 수구 언론까지 총동원하며 한 인간을 난도질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당신들은 지금까지 단 한 마디의 반성도 진실한 사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들의 귀에는 광화문에 메아리치던 국민의 통곡이 들리지 않았느냐"며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그 이름을 거론하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전 총리는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경고한다. 당신들의 입길에 더 이상 노 전 대통령을 올리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인에 대한 명예 살인을 당장 멈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