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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부근인 증시…제조업에 주목할 필요

최종수정 2021.08.01 09:49 기사입력 2021.08.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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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수요 굳건…금융 여건도 여전히 우호적
"실적 개선 뚜렷한 업종 주목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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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익 개선세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철강 및 금속, 화학, 에너지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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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증권은 향후 증시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2분기 GDP 증감률은 6.5%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8.4%를 크게 밑돌았다. 두자릿수 성장률도 기대됐던 만큼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발표 당일 미국 증시는 낙관론에 더 우위를 뒀지만 아시아 증시 전반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경제는 할인율 적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는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랐다.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4.1%)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도 0.5% 상승했다. 여기에 재고 증감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더 재고를 쌓을 여지가 생겼다. 넘치는 공간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가동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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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때문에 공급 측면의 제약이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다. 노동력을 포함한 다양한 생산요소 투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치명률은 이전 보다 낮지만 확진자 급증은 여행과 같은 서비스 수요를 압박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공산품의 대체 수요를 더욱 자극하게 된다. 계획했던 서비스 이용이 불가해지면서 상품을 더 많이 사는 소비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고 부족 현상까지 감안한다면 하반기에도 다수의 공산품은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생산돼야 할 것"이라며 "중간재 수출에 주력하는 국내 경제는 충분히 긍정적인 상승동력(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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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여건도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감축)은 한층 구체화 됐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앞선 긴축의 출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전혀 고려된 바가 없다고 언급한 것은 온건한 정책 기조에 대한 의지가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시장에 반영된 긴축 신호는 차츰 안정화되는 중이다 . 미 국채 2년물 금리와 달러 인덱스의 상방이 제한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서 연구원은 "달러의 추세적인 강세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와 물가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안전자산인 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형태)의 수명이 아직 남았음을 뜻한다"며 "국내를 포함한 이머징 증시 전반도 해당 온기를 더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포함 세계 증시 전반이 사상 최고치 부근인 만큼 평범한 수준의 호재로는 증시 전반의 상승세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산발적인 순환매와 개별적 종목 장세 역시 이 같은 맥락에 있다는 설명이다. 시기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휴가철인 점도 시장 흐름이 부진한 배경으로 꼽혔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규제 논란도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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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국면에선 실적 개선이 보다 두드러지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부각될수록 확실한 이익 창출 역량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라며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한다면 철강·금속, 화학, 에너지, IT 하드웨어, 증권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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