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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조선 공격 배후로 이란 지목…"테러 수출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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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오만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밤 성명으로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연락했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라피드 장관은 "이란은 단지 이스라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란은 우리 모두를 해치는 테러리즘, 파괴, 불안정을 수출하는 국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는 이란의 테러에 맞서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정보 소식통들도 이란을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국가로 보고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부는 "오만해 인근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무인 항공)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영국인 1명과 루마니아인 1명 등 2명의 승조원이 사망했다.


머서 스트리트호는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이고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국제 해운사 조디악 해양(Zodiac Maritime)에 의해 운용된다.


이스라엘이 중동의 앙숙 이란을 겨냥한 강력한 대응을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보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은 유조선 피격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며칠 안에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대응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안보의 최대 위협 국가로 꼽으며 이란의 미사일 및 핵 개발을 우려해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중동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의 배후로 상대방을 지목해왔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수도 테헤란 인근 카라즈의 원자력청 건물에서 발생한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달 초에는 인도양 북부에서 조디악 해양이 한때 소유했던 컨테이너선이 피격으로 불이 났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을 공격 배후로 추정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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