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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세미로 발 닦던 방배동 족발집 찾아가니 '올 게 왔구나'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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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닦은' 식당…식약처 "위반사항 순순히 인정"

비위생적인 무 세척으로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족발집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비위생적인 무 세척으로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족발집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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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무 닦던 수세미로 발을 문지르는 등 비위생적 식자재 관리로 논란을 일으킨 영상의 장소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족발집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업소를 점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담당자가 "사장님이 동영상이 이미 유통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승용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국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현장에 갔을 때 사장님이 '올 것이 왔구나' 이런 느낌을 주시고 당시에 여러 가지 위반사항에 대해서 순순히 인정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남성이 무를 넣어둔 대야에 자신의 발을 담그고, 발을 씻던 수세미로 무를 다시 닦는 등 비위생적 환경의 식당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식약처는 영상 속 차량 번호 등을 조회해 업소를 특정, 지난 27일 이 업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이 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를 사용하거나 조리목적으로 보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국장은 "식약처에서는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위해정보, 허위·과대광고, 기타 불법 사항을 매일 모니터링 한다"라며 "비위생적인 무 세척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바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족발집 업주가 여러 가지 위반사항에 대해서 순순히 인정했고 조사에 협조적으로 응했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업소 사장이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영상 속 인물은 직원이며, 비위생적인 관리를 몰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수사를 더 진행해서 확인해야 할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번 동영상 같은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대부분 업소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준수사항 잘 지키신다. 저희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특이하고 조금 당황스러운 동영상이었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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