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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폭염까지" 호텔로 떠나는 '아트 호캉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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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인터-미션'전(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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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 여름철 문화 바캉스 수요 겨냥 신규 전시 마련
전시 공간 방역 강화 등 나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손에 꼽히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여행을 떠나기도 쉽지 않은 요즘, 호텔에서 즐기는 '아트 호캉스'가 색다른 여름 휴가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화된 방역 활동으로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자 호텔업계 역시 관련 수요 공략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31일 파라다이스시티는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인터-미션(INTER-MISSION)'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명처럼 일 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이 전시는 김종학, 김창열, 박서보, 오수환, 이강소, 이배, 이불, 칸디다 회퍼(Candida H?fer), 도널드 저드(Donald Judd) 등 총 14명의 작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입소문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이번 '인터-미션'전은 전시를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총 4만명 이상이 다녀갔다"며 "투숙객뿐만 아니라 전시회만 찾는 고객도 많을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 달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최근 국내 복합리조트 최초로 획득한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STAR)' 기반의 통합 위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철저하게 준수하는 등 관람객과 직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이밖에도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현대미술 거장의 유명 작품들을 포함, 약 3000여점의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오디오 시네마틱 아트 전시도 준비 중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아트 바캉스'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아트 바캉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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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휴식 시간을 선사하는 '아트 바캉스' 전시를 마련했다. 갤러리 플래닛과 협업을 통해 오는 9월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에디션 작품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앤디 워홀의 '플라워' 시리즈 판화부터 고양이가 등장하는 사실적인 회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경미 작가의 'NANA the Astro' 시리즈 등 대중성 있는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캔싱턴 호텔 여의도에 위치한 갤러리에서는 우현아 작가의 작품전이 오는 9월6일까지 열린다. 이랜드 갤러리의 복합 문화공간 브랜드 아트로가 선보이는 전시다. 바쁘고 피곤한 현대인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우현아 작가는 '주고픈 선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 행복을 찾는 여정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호텔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큐레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체크인 시 신청 가능하며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제공 받을 수 있다.


제주 포도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소이'에서는 오는 10월6일까지 제주의 숲인 '곶자왈'을 소재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복신 작가의 개인전 '곶-영원의 숲'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 출신인 김 작가에게 곶자왈은 고향이자 추억의 공간이다. 김 작가는 지나온 시간과 기억을 캔버스 안에 표현하기 위해 곶자왈 안 나무의 모습을 점, 선, 면의 재구성과 층층이 쌓아가는 기법을 통해 독특하게 표현해냈다.


켄싱턴 호텔 여의도, 우현아 작가 '가족새 세상'.

켄싱턴 호텔 여의도, 우현아 작가 '가족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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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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