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소비 이어 기업심리도 꺾였다…5개월 만에 악화(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체감경기 다섯달만에 떨어져
洪부총리 "소비자·기업 모두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 안타까워"

소비 이어 기업심리도 꺾였다…5개월 만에 악화(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문채석 기자]기업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꺾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진 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내수가 다시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기업의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특히 다음 달 체감경기 전망치는 더욱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반짝’ 경기회복 후 하반기 하락하는 ‘더블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소비와 기업심리를 모두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 역시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을 경우엔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낙폭은 작지만 전 산업 BSI가 지난 4월 88로 상승, 6월까지 보합을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하락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업 체감경기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황 BSI는 97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와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오른 반면, 중소기업의 심리지수는 떨어졌다.


향후 경기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다. 8월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84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게다가 미국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4~6월) 성장률 속보치가 당초 예상을 밑도는 6.5%로 집계된 만큼 기업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7월 수출, 전체 카드 매출액 등 실물지표에는 아직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소비자·기업 모두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생산과 소비가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반영되지 않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6월에는 주요 지표 대부분이 호조를 보였지만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확산 충격이 경제적 측면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의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기투자를 꺼리게 되고, 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세종 =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