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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출몰한 바퀴벌레...도쿄올림픽 위생문제 또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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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하키경기장에 나타난 바퀴벌레. 사진=TyC Sports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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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의 '구정물 논란'에 이어 다시 한번 위생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도쿄 오이 하키 경기장에 출몰한 바퀴벌레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아르헨티나 방송국 TyC Sports가 방영한 이 영상에는 여자 하키 B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중 경기장을 서성이는 바퀴벌레 한 마리가 포착됐다.

아르헨티나 취재진은 갑작스러운 화면 전환에도 당황하지 않고 "아, 보세요, 저기 바퀴벌레가 있네요"라며 중계를 이어갔다. 이들이 스페인어로 바퀴벌레를 의미하는 '라쿠카라차'를 말하는 순간 바퀴벌레는 카메라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영상은 한 누리꾼이 해당 장면을 편집해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하루 만에 조회수가 280만을 넘었고, 132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누리꾼들은 경기장의 위생 상태를 지적하며 '왜 우리가 바퀴벌레의 엉덩이를 보고 있어야 하냐', '하키 경기를 화장실에서 하는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쿄올림픽의 위생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6일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에서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땅에 쓰러지며 구토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중계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오다이바 해상공원의 수질 및 악취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이 해상공원은 지난 2019년 기준치 2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하며 '똥물'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4일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는데 도쿄 야외 수영장에서 악취가 진동한다"며 "도쿄는 2년 전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취소된 이후 퇴색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지만 수개월 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악취가 난다"고 보도했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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