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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전 선발 원태인 '국대 에이스 계보' 이어라

최종수정 2021.07.29 10:03 기사입력 2021.07.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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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 도전 첫 경기 선발투수 낙점
직구·체인지업에 슬라이더 곁들여 에이스 성장
이스라엘, 킨슬러·발렌시아 등 ML 출신만 8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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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세계랭킹 3위)의 고민은 에이스 부재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간판급 투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마운드의 높이가 낮아졌다. 김경문 감독은 세대교체의 기회로 봤다. 투수 로스터 열한 명 가운데 여덟 명을 선발 자원으로 발탁했다. 조별리그 1·2차전 선발투수에 주안점을 두고 옥석 고르기에 나섰다. 라이브피칭과 평가전을 지켜본 그의 선택은 원태인(21·삼성)이었다.


원태인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스라엘(세계랭킹 24위)과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 열다섯 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한 차세대 에이스다. 김 감독은 "아직 어리지만, 프로야구 최다승을 거두고 있는 투수"라며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잘 던지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운 첫 경기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올해 기량이 만개한 프로 3년 차 투수다. 지난 4월 다섯 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16으로 호투해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5월 두 경기에서 13실점하며 흔들렸으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반등했다. 전반기 열다섯 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했다. 다승은 단독 선두, 평균자책점은 5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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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지난해만 해도 대표팀 발탁을 꿈꾸기 어려웠다. 스물일곱 경기에서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위상이 달라진 비결은 슬라이더에 있다. 그의 주 무기는 여전히 체인지업이다. 최고 140㎞대 후반 직구와 투구 자세가 비슷해 타자를 교란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직구와 패스트볼 조합만으로 많은 이닝을 버티기는 어렵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슬라이더를 연마해 약점을 최소화했다. 슬라이더와 직구로 볼카운트를 선점하고 위닝샷으로 체인지업을 던지는 식이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흔들어 곧잘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 덕에 지난해 5.01개였던 9이닝당 삼진 수는 올해 7.4개로 늘었다.

원태인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전승 우승을 거두는 장면을 보며 야구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다. 그는 "프로 3년 차에 꿈을 이룰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팀 하나가 아닌 나라를 대표하니까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기대만큼 보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야구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종목이다. 그래서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경기로 팬들께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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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대 이스라엘은 만만하지 않다. 이언 킨슬러, 대니 발렌시아 등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가 여덟 명 포진해 있다. 대표팀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기도 했다. 당시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조시 자이드와 결승 내야 안타를 친 스캇 버챔 등 열 명은 이번 대회에 다시 발탁됐다.


에릭 홀츠 감독은 "누구와 상대하건 우리는 자신 있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첫 경기 선발투수로는 존 모스콧을 예고했다. 2015년부터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오른손 투수다. 여덟 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다. 은퇴 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로 활동하다 2019년 이스라엘 대표팀 선수로 돌아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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