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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테이퍼링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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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목표 향해 진전"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도 배제 못해...빠르면 9월 발표 가능성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목표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부에서는 Fed가 오는 9월에 테이퍼링 시점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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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로 수준의 금리와 매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자산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제가 이러한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열릴 회의들에서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퍼링의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Fed 위원들 사이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며 향후 회의에서 이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최대 고용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까지 아직 갈 길이 좀 남아있다"며 "강력한 고용 지표를 보고 싶다"고 조건을 달았다. 파월 의장은 그럼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미국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테이퍼링이 선택지에 올라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테이퍼링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고 말해 이번 회의의 핵심이 테이퍼링이었다는 점을 에둘러 밝혔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Fed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철회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테이퍼링 시행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스 포셔 PNC파이낸셜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테이퍼링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성명과 파월 의장의 발언 후 대부분의 미국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FOMC 회의 후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내년 1월 시행을 예상했지만 일부 투자은행들은 빠르면 9월 발표, 12월 시행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Fed가 올해 후반에 통화 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제시했다고 파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4%나 상승하고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Fed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져 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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