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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감염되더라도 감염력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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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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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델타 변이(인도 변이)의 유행과 함께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난 후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느는 가운데 당국이 돌파감염되더라도 추가 전파력은 미접종자 대비 절반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백신별 권장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14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는 779명으로 10만명당 14.1명에 달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 화이자 172명, 얀센 437명, 1차 AZ-2차 화이자 교차접종 1명이었다. 10만명당 기준으로는 얀센이 38.5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AZ 16.9명, 화이자 5명, 교차접종 0.7명 순이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무작위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226명 가운데에서는 72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알파 변이가 17명, 베타 변이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위중증자는 5명으로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0.6%를 차지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가 2명(30대, 50대),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명(80대)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돌파감염 위중증자들에 대한 변이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현재 확인된 것은 80대 1명에게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돌파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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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역 당국은 돌파감염자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에 비해 코로나19 추가 전파력이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해외 연구결과를 안내하며 위험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박 팀장은 "일반적인 사항을 설명드리면 (돌파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면서도 "다만 백신 접종력이 없는 사례에 비해 추가 전파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추가 전파를 시킬 수 있지만 추가 전파 위험도는 절반 정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소속 로스 J. 해리스 박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한 '예방 접종이 영국 내 코로나19의 가정 내 전파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 완료하고 21일이 지난 경우 전파력이 절반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지난 1월4일부터 2월28일까지 영국에서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이와 가정 내에서 접촉한 가족 96만765명 중 10.1%인 9만689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을 완료하고 21일이 경과한 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접촉자 중 3424명 중 5.7%인 19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화이자 백신은 접종 완료 후 21일이 지난 확진자의 경우 가정 내 접촉자 5939명 중 6.2%인 371명만이 감염됐다.


다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에 돌파 감염될 경우 추가 전파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박 팀장은 "델타 변이에 있어서의 (추가 전파력에 대한) 데이터는 현재 확인된 바는 없다"며 "비변이 미접종 감염자에 비해 돌파감염자의 추가 전파력이 현실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할 수는 있겠지만 데이타로 아직 확인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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