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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돼지고기·상추·시금치 가격 급등…수급 모니터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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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계속된 폭염으로 채솟값이 급등하고 있는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잎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날 기준 시금치 도매가격은 4㎏당 3만9360원으로 1년 전(2만520원)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주째 계속된 폭염으로 채솟값이 급등하고 있는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잎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날 기준 시금치 도매가격은 4㎏당 3만9360원으로 1년 전(2만520원)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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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휴가철을 맞이해 수요가 급증한 돼지고기, 소고기 소비와 연계해 상추, 시금치 깻잎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폭염으로 생육이 지연되면서 수급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청상추 가격은 이달 하순 들어 4kg당 4만1300원으로 평년 대비 76.0% 급등했다. 3월(1만3363원)과 5월(1만5029%), 6월(2만3549원)과 비교해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매년 여름철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최근 폭염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가 휴가철 돼지고기, 소고기와 함께 수요가 늘면서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까지만해도 4kg당 1만5457원이던 시금치 역시 28일 기준 4만4511원으로 뛰었다. 평년과 비교해도 92%나 오른 값이다. 이밖에 깻잎은 100속에 1만8481원으로 3%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높은 가격을 보이는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옆채류는 정식 후 생육기간이 30~40일로 짧아 출하가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폭염지속, 계절수요 등이 수급 상황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대로 올해 초 가격이 급등했던 파와 배추, 무, 애호박, 풋고추 등은 오히려 가격 폭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연초 한파 영향으로 가격이 치솟던 대파는 봄대파의 출하와 함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평년 대비 43% 하락한 kg당 863원까지 밀렸다. 대파 값은 올해 1월까지만해도 3216원에 달했었다.

배추와 무도 7월 하반기 기준 각각 포기당 1582원, 개당 957원으로 평년 대비 54%, 24% 떨어졌다. 작년 여름 최장 장마 등 영향으로 포기 당 만원을 넘기기도 했던 배추는 월동 배추 생산량 증가, 연초 한파 등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 봄배추 생산량 증가와 고랭지 작황 호조 등으로 7월 들어 가격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까지 출하되는 겨울 무 생산량 증가 여파로 올해 내내 낮은 시세를 보였던 무는 고랭지 무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여전히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애호박은 맑고 고온인 날씨가 이어져 작황이 양호해 평년 대비 54% 가격이 폭락한 20개당 7405원을 기록중이며, 풋고추도 출하량 증가로 10kg당 평년보다 19% 낮은 3만1880원을 나타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작황 부진과 추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에 차단하고 농축산물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요 농산물 물가 관리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단장은 식품산업정책실장이며, 작황 변동성에 대비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비축물량 확보, 예비묘 확보, 계약 출하 물량 확보, 영양제 할인 공급 등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여름철 기온·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매시장별 경락 정보와 반입량 정보를 산지와 공유하여 산지의 적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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