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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식자재 대체육 부상…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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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기술 개발 5년
전축 스타벅스 매장서 선봬
아래 사진에서 '고기'를 찾아보시오

친환경 식자재 대체육 부상…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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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친환경 식자재로 대체육이 급부상하면서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 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대체육시장 진출에 나섰다.


대체육 시장 진출한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는 28일 독자기술을 통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 는 지속 가능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체육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6년부터 대체육 연구에 나섰다. 5년 만에 내놓은 제품은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슬라이스햄)이다. 신세계푸드 는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대체육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육류 소비행태 변화와 대응과제’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국내 소비자 1인당 육류 소비 비중은 돼지고기가 49.1%로 가장 높았고, 닭고기(27.1%)와 소고기(23.8%)가 뒤를 이었다.



순 식물성 재료만 사용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 햄 고유의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은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구현했다. 고기 특유의 붉은 색상은 비트와 파프리카를 사용했다.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제거됐다. 신세계푸드 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콜드컷은 부드러운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 3종으로 개발됐다. 신세계푸드 는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해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선보인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 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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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대체육이 육류시장 60%

식품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대체육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나 성장 가능성은 어느 분야보다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육시장 규모는 2019년 5조2500억원에서 2023년 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은 2030년 전 세계 육류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하며 기존 육류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식품업체들도 대체육시장을 주목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동원F&B는 2019년 미국 대체육 전문기업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국내에 대체육 소시지 등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개발 사업을 고단백질 식품, 저탄수화물 식품, 고기, 음료 및 음용식품, 발효유, 편의 식품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초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의 ‘속이 보이는 알찬 만두’를 출시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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