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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확진 20만명도 가능"‥CDC, 실내 마스크 의무 다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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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신규 감염자 확대를 우려하며 마스크 사용 지침을 강화할 전망이다. 미국의 신규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하루 20만명이 신규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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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지침을 수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DC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핫스팟' 지역에 대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 대해 실외는 물론 병원,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실내에서 대부분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바 있다.


CDC와 미 정부는 최근까지도 마스크 사용 지침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돌파 감염이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정부의 보건 당국자들은 일부 백신 접종자들이 종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많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5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지침 수정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답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CDC는 백신 접종자에 대해 마스크 규제를 완화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이 때문에 애플 등 주요 기업과 관공서들도 백신 미접종자들로 인한 감염을 우려하며 직원들의 출근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전날에는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 연방 보훈처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3일 11만명에 달했다. 이는 매주 금요일에 주간 신규 감염자 상황을 일시에 발표하는 플로리다주의 상황이 반영됐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에 충분했다.


26일 집계된 신규 감염자 수도 8만9000명에 달해 한 주 전인 19일의 5만2000명에 비해 70%나 늘어났다.


톰 프리든 전 CDC 국장은 CNN 방송과 인터뷰하며 "미국의 코로나 확산 추이가 영국과 비슷하다면 하루 최대 20만 건의 신규 확진 사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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