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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대 최저 은행권 부실 비율…"기업 구조조정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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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아진 5대은행 NPL비율
"경제충격 완화 위해서는 기업 구조조정 지금 해야"

또 역대 최저 은행권 부실 비율…"기업 구조조정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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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코로나19 금융지원의 연장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저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은행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지금이 부실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는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의 6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은 전 분기보다 개선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6월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국민(0.26%), 신한(0.35%), 하나(0.30%), 우리(0.27%), 농협(0.36%), 기업(0.95%)은행이 3월 말 보다 적게는 0.01%포인트, 많게는 0.1%포인트까지 낮아졌다.

연체율 역시 국민(0.14%), 신한(0.25%), 하나(0.20%), 우리(0.23%), 농협(0.23%), 기업(0.31%) 등으로 3월 말 보다 많게는 0.04%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5대은행과 기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연체율이 현저하게 내려간 만큼 향후 발표될 예정인 전체 국내은행의 비율 역시 3월 말 최저기록인 0.62%를 뚫고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원금과 이자 상환을 동시에 유예한 코로나19 금융정책 지원에 따른 건전성 개선 착시효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도 미뤄주고 있다. 5대 은행의 원금상환 및 이자 납부 유예 규모는 이달 22일 기준 108조원이 넘는다.

금융당국은 9월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의 만기 연장 및 납입 유예 지원 프로그램 재연장 여부를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4차유행이 진정되지 못할 경우 9월 이후 추가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코로나19 금융 지원에 따른 은행 건전성 개선 착시효과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에따라 은행 자산건전성이 양호할 때 부실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구조조정발(發) 경제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재적으로 부실징후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세부평가대상 기업의 수는 2019년 3307개에서 2020년 3508개로 증가해 부실징후 기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할때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 연구위원은 "지난해의 경우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고 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축소되도록 하기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장기적으로 재무상태의 개선이 미흡한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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